5월3 5월의 일들 5월은 전주에서 시작했다. 4월의 마지막 날도 전주에서. 두 편의 영화를 보았다. 로또는 여전히 꽝. 마른 기침을 했더니, 차장님이 선물해주셨다. 아주아주 달다. 고마운 카드도 받았다. 이런 문장이 있었다. 금령씨 눈으로 본 서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아, 맥주를 앞에 두고 읽길 잘했다. 고마워요, 지현씨. 김종관에 빠져 있었던 날들. 열심히 읽었다. 5월 시옷의 모임 때 이 책 얘길 했는데, 봄이가 공감해줘서 좋았다. 어린이날은 충무로에서 을 봤다. 친구는 그리 보고 싶어 하지 않은 눈치였는데, 영화가 끝나고 고맙다고 했다. 좋은 영화였다고. 나는 사실 어떤 이유 때문에 영화 중반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이었다. 영화가 해피엔딩이어서. 친구도 좋아질 거다. 우리는 각자 조금 울었다. 크게 웃기도 .. 2016. 6. 5. 2015년 5월의 일들 늦봄과 초여름 사이. 해가 길어졌다. 예전에는 귀찮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하지 않았던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있다. 원래 여름이라는 계절은 좋아하지 않았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 여름밤탓. 5월에는 사진도 많이 찍었다. 모으고 보니 또 죄다 먹는 사진들 뿐이지만. 2015년 5월의 일들. 5월 첫날 친구와 한강에서 치맥. 그 날의 노을. Y언니랑 걸어가서 먹은 망원의 계림원 누룽지 닭. 비오는 일요일 아침에 버스타고, 프릳츠. 책도 읽고. 부안에서 사온 노오란색 율금 막걸리. 친구 집에서 시켜먹은 연어회. 연휴에 상암에서 영화보고 산책하기. 좋았다. 전시 시작했다는데 챙겨봐야지. 영화보고 자주 걷는 불광천. 시옷의 모임 첫번째 책. 제발트. 어려웠다. 샷추가 고소한 라떼. 목요일 외식하는 날의 커피. 5월의.. 2015. 6. 22. 5월의 일들 이번에는 미루지 않고, 6월 새날에 맞춰 지난 5월의 일들. 6월 첫날부터 좋은 일이 있어 왠지 6월이 근사할 것 같은 느낌이다. :) 5월에 머리를 짧게 잘랐다. 역시 나는 긴 머리가 어울리지 않는다. 친구 기다리는 동안, 폴 바셋 아이스크림. 상하목장 유제품이 너무 맛있어 매일 배달해서 먹으려고 했는데 우리집은 배달지역이 아니란다. 친구랑 큰 맘 먹고 간 세븐스프링스. 뷔페는 매번 기대하고 가지만 생각보다 많이 못 먹는다. 조금 먹다보면 어느새 배가 차 있어 계산할 때 아쉬울 따름. 고향. 어느 밤 길을 걷다 발견했는데, 결국 가질 못했다. 늦은 봄, 전주. 전주에서 산 엽서를 길게 늘여뜨여 벽에 붙여 놓았다. 주인이 직접 여행 다니며 찍은 사진이란다. 5월의 그림자. 집에서 보았을 때는 검정색 글씨.. 2014.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