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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3

전주부안여행 2015년 4월 3일(금) - 5일(일) 초봄이라 생각했지만, 늦겨울 날씨였던 전주부안여행. 3월의 일요일, E에게 메세지가 왔다. 날씨가 죽인다고, 잘 지내고 있냐고, 우리 놀러 가자고, 감성여행을 떠나자고, 바람이 살랑살랑한 날에 가자고, 부안에 가 봤냐고, 부안에 좋은 곳이 많다고, 금요일 밤에 떠나자고. 4월의 좋은 날, 우리는 떠났다. 부안에 가는 김에 전주에 들러 가맥집에서 황태구이와 맥주를 마셨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한옥마을도 간만에 걸었다. 부안으로 가는 길에 날이 흐려졌다. 그리고 여행 내내 비가 오거나 흐렸다. 꽃이 피었을 줄 알았는데, 날씨 때문인지 아직 꽃이 피질 않았었다. 우연히 가게 된 길이 유명한 벚꽃 드라이브 길이었는데, 꽃이 하나도 피질 않아서 꽃이 피어있는 상상을 하며 지.. 2015. 6. 14.
오월의 전주 차장님이 셔틀 안에서 그러셨다. 요즘은 다들 놀러 통영이랑 전주에 간대. 그런 전주에 다녀왔다.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오월 연휴 때 전주 한옥마을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고. 연휴 때 집에 내려가서 통영에 놀러갔는데, 정말 그랬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전주도 그랬겠지. 사람 많은 건 질색이라 영화제 마지막에 전주에 내려갔다. 영화 한 편 보고, 기념품 구경하고 하나 사오면 딱이겠다 생각했는데, 기념품은 벌써 철수한 상태였다. 기념품 보는 건 나의 낙인데. 아쉬웠다. 역시 전주는 덥고, 물이 부족한 도시였다. 잊고 있었는데, 마주하니 다시 새록새록 이 년전 영화제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딱 이 년 만에 봄의 전주에 왔다. 언니가 말했다. 오늘이 우리의 가장 젊은 날이야. 나는 언니에게 그 말.. 2014. 5. 15.
지난 주말, 전주 저번 주에는 청계산과 전주에 다녀왔다. 청계산에는 평일에. 계단이 많아 힘들었다. 세 시간동안 등산을 하고 전주에 갈 때까지 다리가 땡겼다. 친구가 커다란 스타벅스 텀블러에 차가운 블랙커피와 삶은 달걀 네 개를 가져왔다. 이런 저런 야채를 파는 청계산 초입의 노점에서 오이도 샀다. 쉬면서 커피와 달걀을 먹고, 올라가면서 오이 하나씩을 손에 들고 통째로 아삭아삭 씹어 먹었다. 많이 움직이니 더운데 시원했다. 땀도 많이 흘리고, 물도 많이 마셨다. 내려와서는 장어를 먹고 맥주를 마셨다. 노래방도 갔다. 취하기도 했다. 주말에는 전주에 갔다. 이름하야 술 여행. 그래서 내내 먹었다. 기차를 탔을 때부터 맥주와 J오빠의 여자친구 분이 싸온 유부초밥과 소세지 볶음을, 내려서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가맥집에 가서 맥주.. 2013.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