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틱붐 - 서른 살 케익의 촛불을 끄는 순간
지금부터 제가 할 이야기는 저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우리들의 이야기인 셈이죠. 서른이 아직 먼 당신이, 서른을 코 앞에 둔 당신이, 그리고 서른을 훌쩍 지나온 당신이 겪게 되거나, 겪고 있거나, 겪었던 이야기예요. 제 이름은 조나단이예요. 그냥 존이라고 불러줘요. 제가 지금 제일 두려운 게 뭔지 아세요? 틱틱, 붐. 째각째각, 쿵. 왜 이렇게 제 가슴이 초조하고 째각거리기만 하는지 아세요? 전 일주일 후면 서른이 됩니다. 그래요. 어쩌면 서른이라는 나이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단지 숫자 삼십에 불과한 것인지도 몰라요. 어릴 때는 꿈꿨죠. 내 나이 서른이 되면, 근사한 곡들을 많이 만들어 놓고, 그렇게 동경하는 브로드웨이 무대 위에 내 작품을 올리고, 많은 사람들이 내..
2007.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