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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3

홍진경의 더 김치, 더 만두 동생이 라디오에서 선물을 받았다. 뮤직쇼에서 윤도현이 읽어주는 문장 한 줄을 문자로 빨리 보내는 청취자에게 주는 선물. 바람의 라이터. 기특한 것. 홍진경의 더 김치와 더 만두. 한번 주문해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공짜선물로 받았다. 포장이 꼼꼼하고 예뻤다. 정말 선물하기 딱일 듯. 그리고 무엇보다 만두가 너무너무 맛있었다. 한 입 베어먹는 순간, 우와,라고 감탄사를 뱉어내었다는. 양이 적어서 더 맛있었을지도 몰라. 김치는 신 김치를 좋아해서 맛만 살짝 보고 냉장고로. 살짝 맛 본 김치도 맛있었다. 친구의 경험에 의하면 홍진경네 김치는 오래두면 둘수록 맛나다고. 어제는 음악캠프에서 률님이 내 문자를 읽어주셨다. '률님 아쉽긴 하지만, 내일부터 시작될 소라언니 방송이 기대되요. 섭섭한가요?'라는 내 문.. 2008. 2. 21.
보라색 향 인터넷 창으로도 향이 전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매일매일 얼굴을 내밀고 있는 요 사랑스러운 소년의 꽃. 방 안 가득 히아신스 향이 그득하다. 어질어질한 보라색 향이 당신에게 무사히 도착하기를. 어제부터 3일동안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김동률이 임시DJ를 맡았다. 그 다음 3일은 이소라. 김동률 목소리를 들으며 이소라를 기다리는 저녁, 행복하다. 배철수 아저씨의 휴가가 준 즐거운 선물. 감사히. 2008. 2. 19.
12시와 2시 사이, 저는 테이를 들어요 12시. 자정이 되면 오프닝 멘트 대신 그가 반주도 없이 노래를 부릅니다. 감미로운 몇 소절을 듣고 있으면 이 밤이 편안해지기 시작합니다. 테이의 목소리가 참 좋다는 걸 라디오를 들으면서 알았어요. 노래로 들을 때는 그저 노래가 참 좋구나,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은데 뮤랜을 듣기 시작하면서 목소리가 나직하니 참 좋구나, 라는 생각이 자꾸 해요. 사실 저는 김동률의 뮤랜 막바지에 왕팬이였거든요. 마지막 주에 요일별 게스트들이랑 인사를 하는 방송을 들으면서 매번 코 끝이 찡해졌을 정도였어요. 심지어 마지막 방송은 불도 끄고 누워서 눈을 감고 이어폰으로 들었답니다. 최고의 감성으로 듣겠다구요. 다음 디제이가 테이라고 해서 혼자 볼멘소리로 퉁퉁거렸어요. 심야방송은 좀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 해야하는거 아니냐면서요... 2008.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