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3 에스프레소 어제는 남편이 저녁약속을 잡았다고 해 뭔가를 시켜먹어야지 했다. 내가 내린 커피 말고 남이 내린 커피와 달달한 간식이 땡겨 좋아하는 샌드위치 가게에 아예 2-3인 세트메뉴를 시켰다. 음료가 두 잔 포함되어 있고 샌드위치 하나, 샐러드 하나, 식빵에 카야잼 바르고 버터를 끼운 디저트가 있는 메뉴이다. 늦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 세트 하나로 해결하면 될 것 같았다. 음료 두 개는 뭘 고를까 고민하다 당장 마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랑 두고 먹을 에스프레소 한 잔을 시켰다. 언제든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얼음을 채워 마시면 되니까. 남편이 어제 통닭을 사들고 귀가해주시는 바람에 (많이 컸다. 빈손으로 들어와 나를 화나게 하기 일쑤였는데) 샐러드와 샌드위치 반쪽, 에스프레소가 남았다. 지안이 낮잠1 재우기에 .. 2022. 2. 18. 9.2키로 요즘 지안이는 낮잠을 두 번 잔다. 오전 아홉시에서 열시 즈음에 한 번, 오후 두 시에서 세 시 사이에 한 번. 짧으면 사십분 길면 두시간까지. 두 번을 합하면 낮잠시간이 세 시간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옆으로 눕혀 토닥토닥해주면 잘 자기도 했는데 혼자 앉을 수 있게 되면서 시도때도 없이 앉는다. 코-오 자보자 눕히면 얼굴 가득 웃음기가 돌면서 앉고, 새벽에 잠에서 깼을 때도 가만히 앉아 어둠 속에서 뭔가 잡을거리를 찾아 혼자 사부작사부작 한다. 그러다 자기 깬 걸 엄마가 계속 모르면 칭얼대는 소리를 내며 이제 그만 일어나라 하고. 오늘은 옆 아파트 경은씨가 유모분만을 하는 날이라 했다. 내 수술날 생각이 났다. 수술 앞뒤로 받은 격려의 문자들과 그날 아침 사촌동생의 부재중 전화. 사촌동생은 그 날 전화.. 2022. 2. 17. 2022 서재쌓기 소박하고 근사하게. 집, 사람. 마음이 하는 일. 비건 베이킹.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읽는 생활. 2022.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