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가격1 D-12 택배가 도착할 예정이라는 문자가 왔다. 보낸 사람은 김남희. 남희언니인가. 도착할 때까지 두근대며 기다렸다. 택배봉투 주소를 보니 언니였다! 책 속지에 언니의 손글씨가 담긴 귀여운 종이가 붙여 있었다. SNS에서 소식을 보았다며 엄마가 되는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좋은 엄마가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응원이 적혀 있었다. 종이를 붙인 마스킹 테이프에는 단란한 가족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언니에게 어떻게 소식을 전하나 궁리하고 있었는데 언니가 먼저 연락을 해줬다. 가쿠타 미쓰요의 은 내게 보내고 싶었던 책이라고 했다. 두 에피소드가 정말 좋았는데 맞춰 볼 수 있겠냐고. 어떤 에피소드가 좋았을까 생각하면서 읽어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초반에 공감되는 에피소드 두 개를 찜해두고 언니도 분명 이 글들이 좋.. 2021.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