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판타지아2 한여름의 판타지아 GV 이와세 료가 내한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영화가 보고 싶었다는 친구와 함께 명동에 갔다. 영화가 끝나고 GV가 있었다. 영화를 두 번쨰 보니, 여자의 마음이 조금 이해가 됐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굉장히 로맨틱하다. 여자는 여행을 왔고, 남자는 그곳에 살고 있다. 남자는 처음부터 여자에게 마음이 있었다. 여자는 한국에 남자친구가 있고 무슨 이유 때문인지 사이가 좋지 않다. 함께 시간을 보낸 이틀째 되는 날 밤, 술을 마시다 여자는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말한다. 남자는 무척 아쉬워 하다, 결국 자신의 마음을 털어 놓는다. 사실 남자의 마음은 처음부터 보였지만 그렇게 입밖으로 내뱉은 건 처음이다. 여자는 고개를 젓는다. 여러 번 고개를 젓는다. 여자는 처음부터 그랬다. 남자가 자신이 말린 감을 선물로 주는.. 2015. 6. 20. 한여름의 판타지아 N언니는 내게 만선호프에 가봤느냐고 물었다. 언니도 처음 가봤는데, 을지로에 있는 호프집이라고, 앉자마자 사람 수대로 생맥주와 노가리를 내어오는 집이라고 했다. 맥주 잔을 비우는 순간, 다음 잔을 가져다 주는 집이라고 했다. 을지로 직장인들의 휴식처라고 했다. 가격도 저렴하다 했다. 초봄부터 나가기 시작한 독서모임이 있다. 모두 다 영화를 좋아해서 를 보고 술을 마시자고 제안을 했고, 결국 여러 사정으로 3명이 모였다. 영화는 보지 못하고 만선호프에서 맥주를 마셨다. 을지로에서 1차를 마치고 2차를 위해 홍대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중간에 비가 살짝 내렸다. 어디로 갈 건지 연남동에 사는 G에게 물었다. G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그랬다. 우리 집에 가자. G의 집에는 영화포스터가 가득했고, 무언가를 옮겨 .. 2015. 6.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