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즈오브실스마리아1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와, 근사했다. 구름 말이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의 그 '클라우즈'. '클라우드'가 아니라 '클라우즈'. 스위스의 실스마리아라는 곳에서는 이탈리아로부터 넘어오는 '클라우즈'들을 만날 수 있는 깊은 협곡이 있다. 구름들은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넘어오는데, 이 깊은 협곡을 넘어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꼭 파도 같다. 그러니까 산의 파도라고 해야 하나. 강의 파도라도 해야 하나. 영화에 언급되는 것과 같이 뱀 같기도 하다. 거대한 구름뱀. 구름들이 살아 있는 뱀처럼 협곡을 지난다. 부드럽고도 강렬하게. 지난 토요일, 이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기 전, 미용실에 갔다. 늘 가는 이태원의 미용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인언니 혼자서 운영을 했는데, 너무 바빠서 그런지 인턴 한 명이 들어왔다. 친구가 이.. 2014. 12.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