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이 고인다2 침이 고인다 - 고마운 애란씨 침이 고인다 김애란 지음/문학과지성사 김애란을 읽었다. 첫번째 단편집의 첫번째 단편을 읽기 시작했을 때부터 나는 그녀에게 매료되었다. 그녀와 나는, 작가인 그녀와 독자인 나는, 우리는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매일 가는 편의점 직원이 나를 모조리 알고 있을 것이라는 착각, 하숙방도 자취방도 아닌 서울이 고향이 아닌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소통되지 않는 '방'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나는 이런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있다는 것에 놀라웠고, 내가 그녀의 이야기에 동질감을 느끼고 서울 땅 아래서 이런 생각들을 하는 사람이 나 뿐만이 아니였음에 위로받고, 그녀가 예민하고 예리하고 사람의 마음을 뭔가로 쿡쿡 찌르는 구석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김애란을 만났다. 내가 만난 김애란은 내가 생각하고 .. 2007. 10. 12. 김애란 작가 낭독의 밤에 다녀와서 어제 금요일(5일)에 와우북페스티벌 행사로 김애란 작가의 낭독의 밤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황병승 시인과 함께 새 작품을 낭독하고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였는데요. 제가 김애란 작가를 너무 좋아해서 이번 새 단편집도 잔뜩 기대하면서 기다렸구요. 나오자마자 주문하고서 이 행사를 신청했는데 다행스럽게 초대받았어요. 시간에 맞춰서 카페로 갔는데, 홍대근처에서 출판사측에서 보내준 너무나 엉성한 약도만 믿고 갔다가 결국 시작시간에 늦어서 굉장히 불편한 자리에서 낭독회를 들었어요. 자리가 멀고 작가님들의 목소리도 나즈막하게 굉장히 조곤조곤, 소곤소곤 말씀하셔서요 낭독하는 목소리들을 녹음을 하긴 했는데 올릴수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 작아요. 정말 좋았는데 아쉬워요.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나눈 대화들을 올릴려고 했는.. 2007. 10.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