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일기1 마크 로스코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침묵과 고독을 끝내고 다시 한번 숨을 내쉬고 자신의 팔을 쭉 펴는 것이다. - 마스 로스코 6월의 연차에 비가 왔다. 미술관에 들어갈 때는 오질 않았는데, 미술관에서 두 시간 여를 보내고 나오니 땅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세상에. 미술관에서 두 시간을 넘게 보냈다. 그것도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김연수 단편에서 알게 된 마크 로스코. 전시가 좋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듣고, 꼭 평일의 한가한 오전에 가야지 생각했다. 5월에 N언니와 나는 이대에 있는 책과 술을 함께 파는 책방에 있었다. 그날은 이벤트로 이스라엘 음식과 다양한 술을 함께 먹고 마시는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우리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가 오가던 중 마크 로스코전 이야기도 나왔다. 언.. 2015.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