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피플1 스마트 피플 - 따듯한 겨울 풍경들 동생의 졸업식 날. 땡볕에 땀을 뻘뻘 흘리며 사진을 찍었다. 학사모와 가운을 뒤집어쓰고 학교 구석구석을 찾아 다녔다. 여름의 졸업식 풍경은 무척 한산하더라. 가운 입고 사진 찍는 졸업생은 동생을 제외하고 딱 두 명 더 봤다. 길고 높은 계단을 타고 내려와 너무나 배가 고파 버스를 타고 나가 베니건스에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계단 아래 제일 첫 번째로 보이는 중국집에 들어갔다. 쟁반짜장과 깐풍육을 시키고 TV에서 해주는 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보며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나와 한 때 내가 갈망했던 KFC의 커다란 치킨통을 닮은 팝콘 대자를 들고 를 보러갔다. 내가 아는 누구는 제목이 '스마트 피플'이라니까 내 얘기잖아, 말했다. (-_-) 이건 정확하게 말하자면 머리는 스마트하지만 마음은 스마트.. 2008.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