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cgv2 한여름의 판타지아 N언니는 내게 만선호프에 가봤느냐고 물었다. 언니도 처음 가봤는데, 을지로에 있는 호프집이라고, 앉자마자 사람 수대로 생맥주와 노가리를 내어오는 집이라고 했다. 맥주 잔을 비우는 순간, 다음 잔을 가져다 주는 집이라고 했다. 을지로 직장인들의 휴식처라고 했다. 가격도 저렴하다 했다. 초봄부터 나가기 시작한 독서모임이 있다. 모두 다 영화를 좋아해서 를 보고 술을 마시자고 제안을 했고, 결국 여러 사정으로 3명이 모였다. 영화는 보지 못하고 만선호프에서 맥주를 마셨다. 을지로에서 1차를 마치고 2차를 위해 홍대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중간에 비가 살짝 내렸다. 어디로 갈 건지 연남동에 사는 G에게 물었다. G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그랬다. 우리 집에 가자. G의 집에는 영화포스터가 가득했고, 무언가를 옮겨 .. 2015. 6. 14. 위플래쉬 금요일. 퇴근을 하고, 막히는 자유로에서 한참을 머문 후 월드컵경기장에서 내렸다. 보려고. 이번주가 이 영화 개봉주라는 걸 이동진 블로그에 들어간 뒤 알았다. 티비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 개봉하면 봐야지 했었는데, 오늘 점심시간에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이동진의 극찬과 함께 별 다섯개가 있었다. 별 다섯개라니. 그 정도야? 당장 봐야겠다 싶었다. 영화 시작 시간을 모른 채 극장에 갔는데, 극장에 도착하니 영화 시작 15분 전이었다. 늘 5관의 작은 상영관에서 하는 영화를 주로 보는데, 는 무려 1관이었다. 1관은 무지 큰 관이다. 관객들도 많았다. 나는 앞에서 세번째 줄에 앉았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마지막으로 보여준 장면은 이 영화의 대략 3분의 2되는 지점의 장면이었다. 흠. 이 영화는 그.. 2015.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