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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2

신경림 시인 북콘서트에 다녀와서 지난 수요일, 신경림 시인 북콘서트에 다녀왔다. 신경림 시인도 시인이지만 노래 손님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신청하면서 꼭 당첨됐음 좋겠다 했는데 운 좋게도 초대받았다. 요조와 김광진. 신경림 시인은 이번에 로 시집을 내셨고, 김광진씨는 '아는지'로 6년만에 컴백하셨고, 요조는 앨범 낸지는 좀 됐지만 요새 꽃미녀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더욱 유명해지고 있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홍대 상상마당으로 가서 요 세 분을 만났다. 생각만큼 좋았다. 뜻밖의 선물도 받고. 요조. 드디어 요조를 직접 만났다고요조. 왠지 무대 위에서 수줍음을 많이 탈 거라고 상상했었는데, 말도 잘 하고, 라이브도 잘 하고. 목소리가 어찌나 마음을 녹이던지. 슈슈..슈팅스타,로 시작하는 '슈팅스타'를 불렀다. 야호.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 2008. 5. 5.
영화 '행복'을 보고 투덜거리다 허진호 감독님께. 감독님. 오늘 시사회를 보고 나왔는데 맥주 생각이 간절했어요. 영화를 보면 술, 담배하면 몸 다 망친다는 교훈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술이 땡기던지요. 같이 간 친구랑 좋아하는 술집에 가서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냥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 맥주 두 병을 샀습니다. 그리고 영화 생각을 하면서 한 병 마셨어요. 친구도 집에 들어가서 한 잔 한다고 했으니 어쩌면 장소만 다르지 우리는 함께 술 한잔 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감독님 영화를 처음 본 건 진주의 극장이었어요. 친구가 소개해준 남자아이와 함께 봤는데, 영화가 그 아이만큼이나 심드렁했어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저 사실 그때 졸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지루하다는 느낌만 남아있거든요. 그러다 대학생이.. 2007.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