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 파미가1 두번째 사랑 - 몸이 기억하는 사랑 니가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가끔 익숙한 냄새가 날 때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그럴때마다 조금씩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을 닮은 사람을 본다거나, 우리가 함께 같던 장소에서보다 그 순간에 느껴지는 추억은 뭐랄까 좀 더 진하다. 좀 더 깊다. 그럴때는 정말 그 사람이 보고싶어진다. 익숙한 느낌, 익숙한 체취, 익숙한 시간. 두번째 사랑은 몸이 기억하는 사랑이다. 이야기라인은 진부하고 신파적인데, 그것을 담아내는 감성의 장면들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아이를 간절하게 가지길 원하는 소피와 돈이 필요해서 비즈니스 차원의 관계를 맺기 시작하던 지하, 두 남녀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는 단순한 스토리에 투영되는 마음을 움직이는 장면들. 제일 좋았던 건 둘이.. 2007.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