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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하우스2

내가 좋아하는 겨울영화 최고장면 10 어느새 12월입니다. 벌써 2007년의 마지막 달이군요.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구요. 첫 눈도 펑펑 내렸습니다. 계절이 시작되면 생각나는 영화들이 있어요. 봄이 시작되면 가 생각이 나구요. 여름이 시작되면 가 생각이 나요. 가을이 시작되면, 흠.. 올해 본 가 이제 생각이 날 듯하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들은 꽤 되요. 워낙 이 계절의 느낌을 좋아해서요. 몇 편을 추려봤는데 거의 로맨틱한 헐리웃 영화들이네요. 밤새 소복히 쌓인 눈을 새벽에 혼자 나와서 뿌드득 거리면서 비밀스럽게 걷는 기분이 드는 영화도 있구요. 얼큰하고 왁자지껄하게 취한 밤, 술집을 나서서 하얗게 내린 눈을 보고 그냥 헤어지지를 못하고 눈싸움을 마구 해대면서 행복해하는 느낌이 드는 영화도 있어요. 거의 2번 .. 2007. 12. 2.
레이크 하우스와 명절 휴우증 케이블에서 를 해주더라. 밖에는 비가 내리고 TV에서는 시카고의 겨울이 펼쳐지고 이런 날은 정말 집에 콕 박혀있어도 행복하다는 느낌으로 충만해진다. 이렇게 날씨와 케이블 영화 편성표가 딱 맞아떨어지는 날에는 편성 담당자가 누군지 살짝 궁금해진다. 에 관한 네이버 네티즌 리뷰 중에 가 흰죽이라면, 는 영양죽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정말 괜찮은 표현인 것 같다. 는 여백의 미가 풍부했던 영화였고, 는 그 여백들을 제인 오스틴의 같은 책과 같은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장치들로 메꾸어서 꽉찬 느낌이다. 일마레보다 레이크하우스 집 자체도 풍성하다. 서해의 황량한 느낌이 강했던 일마레보다 레이크하우스는 집 안의 나무들이나 속이 훤히 보이는 유리들 때문에 더 꽉차있는 느낌이다. 그래도 일마레의 집으로 이어지던 긴 나무다리.. 2007.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