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91 디스트릭트 9 - 비커스가 크리스토퍼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을 보러 극장에 갔을 때만 해도 이 영화가 무슨 영환지도 몰랐다. B씨가 기다리고 있는 영화라고 했고, 그날 마침 극장에서 예고편이 나왔다. 씨네21에 대대적인 특집기사가 실렸고, 피터 잭슨이 제작한 영화란다. 그냥 그런 정보만 가지고 지난 주 월요일, 내가 좋아하는 왕십리 CGV에 가서 영화를 봤다. 맛난 아메리카노까지 챙겨 마시고 들어가서 본 영화는 그야말로 충격. 첫 장면부터 바짝 집중해서 봤다. 모큐멘터리 형식인데, 2시간 가까이 정말 목에 힘을 잔뜩 주고 봤다. 재밌더라. 그리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이건 SF지만,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이 스쳐가는 영화다. SF의 탈을 쓰고 있는 정치 영화. 팜플렛을 보니 '디스트릭트 9'라는 제목은 실제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백인들만 거주했던 지역명에서 따온 이.. 2009.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