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1 아차산, 용마산 등반 일요일. 아차산에 올랐다가 용마산을 거쳐 내려왔다. 아차산은 오르기 쉬웠는데, 용마산은 초행길이라 하산길을 잘못 선택한 탓에 고생했다. 넘어지고 미끄러지는 위기까지. 진땀 꽤나 흘렸다. 그야말로 바위산.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폴짝 폴짝 잘도 오르 내리시는데, 젊은 우리들이 끙끙대는 모습이란. 앞으로 등산화 준비하고 자주 올라야겠다. 힘들었지만 건강해지는 기운을 팍팍 받았다. 우리는 어제 많이도 내려다봤다. 구리시도 내려다보고, 광진구도 내려다보고. 강도 내려다보고, 아파트도 내려다보고. 그렇게 내려다보니 속이 시원해지더라. 아, 청설모도 봤다. 나무 위에서 잘도 재주를 부리던 녀석. 토토로를 닮았다며 귀여워해줬더니 우리 위 나무들을 타고 넘어가 자신이 얼마나 귀여운지 증명해줬다. 도시 가까이 있는 산이라.. 2008.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