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꼭갚겠다안되면내영혼을주겠다1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예담 가난에 대해 생각했다. 고흐는 가난했다. 자기애가 강했으며, 동생에게 신세 지는 것을 평생 미안해했다. 자신의 그림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지만, 현실은 녹록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금요일 밤 지하철 안에서 읽었다. 와인을 마시고 집에 들어오는 길이었는데, 내가 너무 바보같았다. 바람도 좋았고, 테라스도 좋았고, 와인도 좋았는데, 내가 못생겨 먹었단 생각이 들었다. 말년의 고흐는 자주 아팠다. 잦은 발작으로 심한 고통을 받았다. 동생이 직장에서의 갈등으로 심각한 고민에 빠지자 그는 불안했다. 동생과 돈 문제로 심각하게 다투고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자신의 가슴에 방아쇠를 당겼다. "이 모든 것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세.. 2011. 6.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