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 채수 어제는 갑자기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갔다. 우리집 알람시계 지안이는 어김없이 7시 기상을 했다.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항상 무거운 몸이었지만 어제는 더 무거운 거다. 손목을 비롯한 온몸의 관절이 욱신거렸다. 체온을 재보니 심상치 않았다.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지금껏 만나는 사람들 코로나만 걱정했지 내가 걸릴 줄이야. 남편은 걸릴 리가 없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장담했지만 (낙관주의자) 나는 온갖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그리기 시작했다. (비관주의자) 해열제를 한 알 먹고 지안이가 낮잠 1을 잘 때 한 숨 잤는데 체온이 떨어지지 않았다. 미리 사둔 자가키트를 꺼냈다. 일회용 장갑을 끼고 면봉으로 코 두 곳을 모두 쑤셔 돌리고 용액에 휘젓고 검사판에 3-4 방울 뿌렸다. (결과 사진을 남편에게 보냈더니 3-4 .. 2022.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