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 필드1 클로버 필드 - 한 편의 괴수 영화 를 보고 난 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또 미국을 습격하는 '무언가'의 이야기구나. 역시 9.11. 가해자이자 동시에 피해자인 사람들. 아, 그때 그 '잘못했어요'를 반복했던 그 대사는 뭘 의미하던 거 아니였을까. 누구에게 무엇을 잘못했다는 걸까. 넌 그 때 이미 일본으로 가야했다는 대사는? 왜 하필 일본인가. 큰 괴물에서 작은 새끼 괴물들이 쏟아나오는 건? 왜 85분일까. 왜 캠코더일까. 그저 생각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을 뿐. 아무런 해답도 찾지 못했다. 이건 이걸 의미하는 거고, 이건 이걸 의미하는 걸 거라고 규정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머릿 속에 의 괴물이 정신없게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뚜렷하지도 않은 괴물의 형태가 쿵쿵거리며 뛰어다니면서 뉴욕만큼 복잡한 내 머릿 속을 포악스럽게 파괴해 .. 2008.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