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핑 베토벤1 카핑 베토벤 - 신을 듣는 남자 저는 클래식의 클자도 몰라요. 베토벤인지 모짜르트인지 헷갈리기 일쑤구요. 엘리제를 위하여인지 월광인지 매번 헷갈려요. 일부러 찾아서 듣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듣게되면 어디선가 들어봤던 선율이구나, 좋다, 라는 정도예요. 그러니깐 클래식 음악에 관해서 개뿔도 몰라요. 봤어요. 은 베토벤의 말년을 다룬 영화예요. 베토벤의 이야기지만 다이앤 크루거가 연기하는 안나 홀츠라는 인물은 백퍼센트 가공된 인물이라고 해요. 한 리뷰기사를 보니까 영화 속에서도 공연되어지는 '9번 교향곡' 초연 당시에 무대에 올라가 귀가 안 들리는 베토벤을 돌려 세워 환호하는 객석을 보게 만들었던 여성이 있다는 짤막한 기록에서부터 시작한 감독의 상상력이 안나 홀츠라는 인물을 만들어냈다고 해요. 무례하고 포악하고 신경질적인 청력을 잃어버린.. 2007.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