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요리1 라자냐 올해도 새 다이어리에 25개의 이루고 싶은 일을 생각해 빙고칸에 채워뒀다. 그 중 하나가 라자냐 만들기. 왜 라자냐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올해는 요리를 좀 더 많이 하자는 의미였던 것 같다. 사먹는 걸 줄이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자는 결심. 이번 주에 영화 를 끊어서 매일매일 조금씩 봤는데, 거기에 하나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재료를 따고 손질하고 다듬어서 지지고 볶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하나의 요리를 먹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이는지 지켜본 셈인데, 이상하게 그게 귀찮아보이기 보다 당연하게 느껴졌다. 하얗고 키가 큰 단발머리 여자아이가 볼이 빨개진 채로 빵을 굽고, 잼을 만들고, 오리를 죽이고, 고구마를 말리는데, 그 몸의 움직임과 과장되지 않은 먹방 장면이 참 좋았다... 2015.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