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시스터즈 키퍼 - 걱정마요, 왼쪽을 돌아보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거니까
어느 영화 상영 전에, 예고편으로 이 영화를 처음 만났다. 예고편만 봐도 눈물이 고여서, 9월 상영 예정이라는 안내를 기억해뒀었다. 꼭 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시사회가 있어 생각보다 일찍 8월에 영화를 만났다. 예고편이 너무 슬퍼서, 뜯지도 않은 새 휴지를 가지고 갔었는데 사실 그 정도는 아니었다. 영화 후반부에 새 휴지를 뜯고 두 장을 꺼내서 한 장은 내가 닦고, 한 장은 옆사람을 주었다. 를 보고 오래 전 초난강이 나온 일본 영화 을 보고 H언니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언니는 이 영화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뒤에 남은 사람들이 여전히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여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사실 아주 오래전 영화고, 아주 오래전 말이라, 영화 내용도, 언니의 말도 정확하게 기억나지가 않는데. 이상하게 ..
2009.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