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숲1 킬리만자로의 눈 - 심장이 둘인 큰 강 금요일. 마트에 들렀다 집에 바로 들어왔다. 훈제연어와 맥주를 사들고 들어왔다. 현관문을 닫자마자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렸다. 니 엽서도 와 있었다. 이번주에 못 본 를 봤다. 훈제 연어를 3분동안 흐르는 물에 두고 해동시켰다가 맥주와 함께 먹었다. 조금 느끼해지기 시작할 때쯤 뜨겁게 달군 팬에 연어를 구웠다. 자악자악 연어 구워지는 소리가 들리고, 쏴아쏴아 쏟아지는 빗소리도 들렸다. 나는 오늘 헤밍웨이만 생각하고 있다. 지난 주 목요일부터 수업을 듣고 있다. 어떤 소설을 읽고, 그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수업이다. 처음에는 그냥 여름이 허무하게 가 버리는 게 아까워서 큰맘 먹고 결제했는데, 두 번 수업을 듣다 보니 이건 정말 좋은 수업이다. 올 여름을 나름 잘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 2012.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