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 천사의 비밀 - 베라 파미가의 팬이 되었지요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온전한 베라 파미가의 팬이 됐다. 같이 본 B씨는 자기가 베라 파미가의 광팬이라면서, 을 보고 울었잖아요, 라고 말했지만. 어이없게도 영화보는 내내 그녀가 베라 파미가라는 걸 알아채지 못했다. 나는 그런 사이비 팬이 아니란 말이지. 머리가 길든, 짧든, 파마를 하든, 안하든 언제나 알아 볼 수 있는 그녀의 완전한 팬이다. (B씨, 반성하세요!) 그래, 나도 B씨처럼 을 보고 그녀의 팬이 되었는데, 그제서야 그녀에게서 우아하고도 애잔하고도, 바라보고 있으면 마냥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눈동자가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사실 그 전에도 그녀가 출연하는 몇 편의 영화를 보긴 봤지만, 그 땐 나도 B씨처럼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녀 전체에서 풍기는 매혹적인 분위기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
2009.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