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발견1 화양연화 를 보고 캄보디아로의 여행을 꿈꾸다 마침내 다녀온 사람의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때까지 를 제대로 못 봤다. 매번 틀어놓고 왠만큼 보다 잤다. 극장에서 봤어야 했는데. 그 사람 글을 읽고 영화 속 캄보디아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다시 시도했지만, 그때도 잤다. 늘 늦은 밤이었고, 술을 한 잔씩 한 날이기도 했다. 9월의 휴가날, 아침 일찍 일어나 이불을 개고 주변을 정돈하고 소파에 앉아 심호흡을 하고 무료영화 코너를 뒤적거려 를 재생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보았다. 속 캄보디아를. 그곳은 아주 쓸쓸했다. 한때의 영광따위. 양조위는 돌 틈에 흙을 채우고 식물을 심었다. 거기에 자신의 비밀을 묻었다. 비밀은 틈을 메꾸며 잘 자라날 것이다. 오래 머무는 이 없이 쓸쓸한 그 곳에서 홀로. Ss는 백수 시절, 집에.. 2014. 9.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