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주정뱅이, 안녕, 권여선
지난 수요일에는 궁금했던 서점에 갔다. 권여선 작가와의 만남에 참석하기 위해서. 나는 일찌감치 도착해 서점 구경을 했다. 소설만 파는 서점이었다. 좋아하는 책들이 그득했다. 이미 한 권 있지만, 권여선의 새 책을 한 권 더 샀다. 책을 한 권 사니, 생맥주 한 잔을 공짜로 줬다. 권여선 작가는 아주아주 말랐다. 깡말랐다, 는 표현이 맞아 떨어지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예뻤다. 그녀는 소설만 가득한 책장 앞에 앉아 고독과 결핍과, 끝내 명랑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 조금 메모를 해 놓은 종이가 어디 있었는데, 어디 갔지? 종이가 없으므로, 저 세 단어는 정확하지가 않다. 나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단어들이다. ㅠ) 그리고 자신의 고독과 결핍과 끝내 명랑함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이야..
2016.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