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끼다시1 맛있는 횟집 나들이 둘째 동생은 회라면 사죽을 못 써요. 어찌나 좋아하는지. 아마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회를 먹자고 해도 울상을 찡그리기는 커녕 덩실덩실 춤을 출 거예요. 그런데 저랑 막내동생은 회는 별로 관심이 없고, 스끼다시를 좋아해요. 저희 둘은 회는 사실 몇 점 먹지도 않거든요. 그리 맛있는지도 모르겠구요. 저희의 맛은 오로지 스끼다시를 향해 있을 뿐이예요. 요즘 닭'도리'탕도 닭'볶음'탕으로 바꿔서 말하는데, 스끼다시도 다른 우리말 표현으로 바꿔서 말해야 될 것 같긴 한데 말이예요. 그래도 오랫동안의 습관인지라 스끼다시의 맛을 표현하기에는 요 단어를 꼭 써야만 할 것 같아서요. 아무튼 약수터에 물 뜨러 가면서 발굴한 맛난 횟집을 지난 여름에 발견하고 종종 가는데요. 여기 스끼다시가 최고예요. 물 뜨러갈 때마다 .. 2007.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