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스1 침묵의 소리 는 기다리던 영화였다. 작년에 엔도 슈사쿠의 을 읽고 여러 이미지들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 마틴 스콜세지가 감독을 했다고 해서 그 부분들이 어떻게 영화화되었을까 궁금했다. 영화는 역시 원작의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 꽤 괜찮았다. 영화를 보고 기사를 찾아보니 마틴 스콜세지는 오래된 가톨릭 신자이고, 젊은 시절에 을 읽고 그때부터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여러 번 무산이 되고 그의 나이 60대에 영화로 만들어졌다. 나이가 들고 세상을 보는 눈이 젊은 시절보다 깊어진 뒤에 만들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내 생각인지 마틴 스콜세지의 말이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로드리게스 신부 역의 앤드류 가필드는 늘 얼굴이 어린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에서 그를 좀더 다르게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는데, 후반.. 2017. 5.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