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발렌타인1 6월의 일 6월 12일 화요일. 비가 왔다. 6월이 되고 나는 중랑천을 두 번 걷고, 한 번의 결혼식을 다녀오고, 세 편의 영화를 보고, 한 편의 뮤지컬을 봤다. 그리고 에피톤과 존 메이어의 새 앨범을 번갈아 듣고 있다. 세 편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에서 못 본 영화를 다 보고 싶었는데, 실패. 딱 한 편만 봤다. . 예전에 이비에스에서 해주는 거 보다가 초반에 잠들어 버렸는데, 이번에도 역시 잠들어 버렸다. 좌석과 좌석 사이가 너무 가까워 졸면서도 아, 쪽팔리게 졸면 안 되는데 그랬는데, 나중에 내가 정신 차렸을 때 옆에 앉은 남자가 헤드뱅잉하면서 막 졸고 있어서 안심했다는. 영화는 참 좋은데, 왜 항상 이 영화를 보면서 조는지 모르겠다. 초기작이기 때문에, 라는 .. 2012. 6.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