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자신만 푸르른 슬픈 청춘인 사람 오늘은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에 들렀어요. 긴 머리보다는 짧은 머리를 좋아해서, 조금만 길어지면 싹둑싹둑 잘라네요. 퇴근길의 지하철에서였죠. 장한평즈음이었나. 갑자기 사가정에서 내려서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자르고 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 거예요. 그렇게 저는 몽실이가 되었답니다. 그세사의 송혜교 머리를 늘 탐내왔었는데, 정말 누구말대로 송혜교가 하니깐 예쁘지, 저의 경우는 완전 몽실이에요. 흠. 이게 아닌데. 아무튼 전 머리를 잘라야겠다고 결심한 장한평 즈음의 지하철에서 를 읽고 있었지요. 그리고 월요일에는 를 보고 있었구요. 한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 전에, 소설도 읽기 전에 이 이야기가 가진 설정 자체가 너무나 흥미로운 거예요. 신비스럽구요. 80세의 노인으로 태어나 갓난아기가 되어서 죽는 한 남자... 2009. 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