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2 다시, 러브레터 오늘 갑자기 너무나도 답답해져 서둘러 이어폰을 찾았다. 핸드폰에 꽂고 멜론 플레이어를 실행시켰다. '러브레터 OST'라고 입력했다. 플레이. '그의 미소'라는 곡이 시작됐다. 영화의 첫 장면, 오타루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그곳에서 샤르르르르 미끌어져 내려왔다. 눈이 가득한 오타루 시내로. 가을바람도 제대로 불지 않던 시월의 어느 저녁에, 눈이 가득한 오타루에 다녀왔다. 우연히 극장상영을 하는 제주항공 행사를 보고, 응모했는데 당첨이 되었다. 이틀 전 쯤에 발표가 났는데, '를 극장에서 다시 본다'라는 생각만으로 설레였다. 그렇게 많이 본 영화인데, 극장에서 다시 본다고 설레다니. 영화가 시작되고도, 그 설레임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막 자랑하고 싶어지는 거다. 엇, 저기! 앗, 저기 나 가봤어요! 저.. 2016. 10. 24. 내가 좋아하는 겨울영화 최고장면 10 어느새 12월입니다. 벌써 2007년의 마지막 달이군요.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구요. 첫 눈도 펑펑 내렸습니다. 계절이 시작되면 생각나는 영화들이 있어요. 봄이 시작되면 가 생각이 나구요. 여름이 시작되면 가 생각이 나요. 가을이 시작되면, 흠.. 올해 본 가 이제 생각이 날 듯하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들은 꽤 되요. 워낙 이 계절의 느낌을 좋아해서요. 몇 편을 추려봤는데 거의 로맨틱한 헐리웃 영화들이네요. 밤새 소복히 쌓인 눈을 새벽에 혼자 나와서 뿌드득 거리면서 비밀스럽게 걷는 기분이 드는 영화도 있구요. 얼큰하고 왁자지껄하게 취한 밤, 술집을 나서서 하얗게 내린 눈을 보고 그냥 헤어지지를 못하고 눈싸움을 마구 해대면서 행복해하는 느낌이 드는 영화도 있어요. 거의 2번 .. 2007.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