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1 토요일, 이수역과 광화문 토요일에 영화 두 편을 봤다. 내 주위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극찬한 를 느즈막히 보았고, 예고편을 보고 그 미스터리적인 분위기에 반해 꼭 봐야겠다고 생각한 을 봤다. 동생들이 모두 나간 토요일 오전에 청소기를 돌리고, 방을 닦고 가만히 앉아 있다 아직도 이수역 아트나인에서 가 상영하는지 검색해봤다. 3시 15분. 아직도 상영한다. 그것도 쓰리디로. 밥을 챙겨먹고 시간에 맞춰 나갔다. 내 주위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는데, 아무도 스포일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어쩌면 있는데 얘기해줄까? 했는데 내가 아니, 나 그거 볼거니까 말하지마.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대화가 오고 갔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래 전에 개봉한 영화. 이번이 아니면 못 볼 거 같아 이수역까지 갔다. 내게 이 영화.. 2013. 5.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