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1 더 로드 - 아저씨 마음에도 불씨가 있나요? 오래간만의 극장 나들이. 를 봤다. 한 1시간 정도 제대로 봤나. 앞부분은 거의 다 자버렸다. 왜냐면, 전날 늦게까지 빼갈과 맥주를 마셨기 때문이라고 해두자. 택시를 타고 새벽에 집에 왔고, 아침 일찍 출근했기 때문이라고 해두자. 영화보기 전에 포테이토와 콜라가 아니라 찐-한 커피를 마셨어야 했는데. 영화의 처음. 아버지와 아들이 걷고 있었다. 황량한 길이 펼쳐졌고, 누추한 차림의 두 사람이 그 길 위를 걷고 있었다. 세상은 온통 잿빛이고, 백 년은 넘게 자랐을 것 같은 나무들이 여기저기서 쿵쿵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쿵쿵. 그리고 잠이 들었다. 달게 자고 깨어나 보니, 두 사람은 어떤 지하창고를 발견했는데 거기가 천국이다. 따뜻하고, 먹을 것 천지다. 포크와 나이프로 식사를 하고, 목욕을 하고, 수염을.. 2010.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