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이좋다1 우아한 거짓말 사실은 어제 보고 싶었다. 퇴근하고 늦은 시간에 혼자 보고 밤산책하며 집까지 걷고 싶었다. 그러면 요란하지 않고 완벽한 금요일 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야근을 하는 바람에 계획 취소. 대신 오늘 조조로 봤다.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사람이 많지 않을 때 보고 싶어서 일찍 일어나 서둘렀다. 샌드위치와 커피를 사 가지고 들어갔는데, 커피집에서 가져온 휴지가 모자랐다. 영화 보는 내내 울었다. 몇 번은 의자가 흔들릴 정도로 흐느끼며 울었다. 이야기는 예고편에서 봤던 그대로였다. 짐작할 수 있었던 그대로 이어졌다. 새로울 것도 없었다.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가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좋았다. 우리 이제 더이상 그러지 말자고. 그렇게 악해지지 말자고. 나빠지지 말자고. 그.. 2014. 3.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