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2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마지막 회 마지막 장면이 참 따뜻해서 여러 번 돌려 봤다. 씨네큐브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를 미리 볼 수 있었다. . 오늘 지난 부산영화제 때 누군가 찍은 GV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영화는 병원의 실수(일단 그렇다고 하자)로 아이가 뒤바뀐 두 가족의 이야기이다. 6년 뒤 두 가족은 그 사실을 알게 된다. 사진 속 아이가 한 아이인데, 벌써 저렇게 큰 아이다. 부모들은 각자의 아이를 무척 사랑하고, 단 한번도 내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갑작스런 폭설처럼, 그렇게 찾아온 소식. 두 가족은 어찌해야 할 줄을 모른다. 바꿔야 하나. 하지만 쉽게 바꿀 수가 없다. 내 자식이라고 물고 빨고 키워온 세월이 육년. 바꾸지 말아야 하나. 사실을 안 이상 그럴 수도 없다. 일단 두 가족이 만나.. 2013. 12. 3. 고잉 마이 홈 어젯밤, 드디어 마쳤다. 고잉 마이 홈. 처음 방영을 시작했을 때 시도했었는데 매번 2시간 가까이 되는 1화를 넘기지를 못했다. 가을. 뭔가 마음에 진하게 남을 드라마를 보고 싶었다. 가볍지 않고 여운이 남는 그런 이야기. 우리 집에 여덟 개의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을 오르면 가슴 정도까지 오는 복층 공간이 있다. 여름에는 더워서 올라갈 생각을 못했는데, 조금씩 쌀쌀해지자 밤이 되면 올라갔다. 따뜻한 이불을 깔아놓고 그리고 덮고서는 노트북을 켰다. 그렇게 1화부터 천천히 봤다. 늘 한 회를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어떤 날은 반쯤 보다 잠들었고, 어떤 날은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켜자마자 잠들었다. 같은 회를 여러 날에 걸쳐 봤다. 그렇게 조금씩 보니, 그 시간들이 기다려졌다.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2013. 1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