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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도서관 프로젝트
    모퉁이다방 2015. 12. 25. 15:46

     

     

     

    2015년에 우체통 프로젝트가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지 못했네요),

    2016년에는 Goldsoul 도서관 프로젝트.

    키워드는, 한달 대출, 맥주 만남, 책 수다, 도서카드 작성.

    좋아서 팔지 않고 소장하고 있지만, 두 번 읽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요.

    더럽게 봐도 좋아요. 저도 더러운 가방 안에 막 가지고 다님.

    하지만 지나치게 더러워졌다면, 대출자가 맥주값을 내기로 해요.

    약속날짜를 넘겨도 대출자가 맥주값을 냅니다.

    꼭 반납만 하면 됩니다. 반납 안 하면 지구끝까지 쫓아갈 거예요!

    리스트는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개인 문의 가능요! DVD도 있어요.

     

    <러브레터>, <귀를 기울이면>을 보다가 그 시절이 그리워서 생각해낸 프로젝트랍니다. :)

     

     

    1. [대출예약] 바닷마을 다이어리 1-6권 / 요시다 아키미 / 애니북스

    빌려서 읽은 책인데, 영화화된다고 해서 고민했다. 살까 말까. 결국 샀다. 사길 잘했다. 정말 잘했다.


    12월 - S / 2월 - 따즈

     


    2. [대출중] 걷는 듯 천천히 / 고레에다 히로카즈 / 문학동네

    그의 영화들처럼 담백했다. 어떤 한 페이지를 읽고는 계속 눈물이 났다. 역시 <고잉마이홈>의 그 장면은 감독의 경험이었구나.

     

    2월 - wisdomlove7



    3. [대출가능] 나를 보내지 마 / 가즈오 이시구로 / 민음사

     



    4. [대출중] 어떤 날들 / 앤드루 포터 / 문학동네

    작가의 바램대로 나는 이 책의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읽었다. 우리는 늘 선택을 하고, 이따금 혹은 아주 많이 실수를 하고, 그 실수는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는다. 선택이 실수였다 해도, 뒤따르는 모든 삶이 실패일 리는 없다.


    2월 - JH Baek



    5. [대출가능] 익숙한 새벽 세시 / 오지은 / 이봄

    그녀의 일기장.



    6. [대출가능] D에게 보낸 편지 / 앙드레 고르 / 학고재 / 시옷의 책

    내 젊은 날의 빛나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 내게 결혼을 권하던 숙모는 말했다. 이 책은 D의 빛났던 젊은 시절을 찬란하게 기억하고 있는 G의 일기이자, 그들의 기나긴 유서이다.

     


    7. [대출가능] 환상의 빛 / 미야모토 테루 / 바다출판사 / 시옷의 책 

    아름다운 소설. 슬프지만, 우울하지 않다.



    8. [대출가능]소라닌 / 아사노 이니오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20대로 가득한 이 만화가 30대인 나를 위로해줬다.



    9. [대출가능] 반딧불 언덕 / 기타모리 고 / 피니스아프리카에

    이제야 만났다. 산겐자야의 맥주바 가나리야. 그리고 마스터 구도. 도수가 높은 맥주, 그에 알맞는 맛있는 요리, 무엇보다 이야기. 이 소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조금은 쓸쓸한데 그만큼 따뜻하다.



    10. [대출가능그들에게 린디합을 / 손보미 / 문학동네

    소설을 읽으면서 문장과 문장 사이에 있는, 쓰여지지 않은 일과 감정에 대해 생각했다. 그 시간들이 좋았다.



    11. [대출가능] 백석의 맛 / 소래섭 / 프로네시스(웅진) 

    '선우사(膳友辭)'라는 시를 만났다. 그 시와 나는 친구가 되었다.



    12. [대출가능] 바람이 분다, 가라 / 한강 / 문학과지성사

    한강의 새 소설을 읽었다. 아주 긴 노래였다.



    13. [대출가능] 홋카이도 보통 열차 / 오지은 / 북노마드

    보통 열차를 타고, 보통의 속도로, 보통의 나를, 보통의 마음으로 돌아보는 일.



    14. [대출가능] A가 X에게 / 존 버거 지음 / 열화당

    편지 쓰고 있는 손, 눈이 있는 손, 꼭 잡고 있는 두 손. 손 그림들. 그리고 167페이지


    15. [대출가능] 반 고흐, 영혼의 편지 / 빈센트 반 고흐 / 예담

    가난에 대해 생각했다.



    16. [대출가능]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 호시노 미치오 / 청어람미디어

    눈을 감고 상상해봤다. 내가 그의 장례식 한 켠에 있는 상상. 그 곳은 춥지만 따듯한 알래스카 땅. 따듯하고 따스한 슬픔이 마을 전체에 모락모락 퍼진다. 내 2011년 최고의 책.


     

    17. [대출가능]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 앤드루 포터 / 21세기북스

    앤드루 포터, 그의 이름을 기억하기로 했다.



    18. [대출가능] 물방울 (반양장) / 메도루마 슌 / 문학동네

    아, 세 편 뿐이라 너무 아쉬울 따름.



    19. [대출가능] 파리는 날마다 축제 / 어니스트 헤밍웨이 / 이숲

    그 시절, 그가 사랑한 모든 것들이 담겨 있다. 첫번째 부인, 책, 카페, 신선한 굴과 백포도주, 그와 교류했던 작가들, 파리의 풍경들, 가난까지도.



    20. [대출가능] 섀클턴의 위대한 항해 / 알프레드 랜싱 / 뜨인돌

    그들은 남극탐험에 실패했다.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 2년여를 버텼다. 누군가 이런 일기를 남겼다. ˝그런데도 아직 우리는 행복하다.˝ 이 구절이 나를 행복하게도, 슬프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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