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오기 전에 9월의 일들을 기록해둔다.
세상에 11월이라니, 올해도 다 갔다. 흑흑-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289F43580A402318)
9월의 첫 불금에는 나탈리 포트만의 영화를 보았다.
흠, 몇몇 영상만 기억에 남는다. 영화를 보고 불광천을 걸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15E043580A40272B)
면세점에서 사온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아껴 마시는 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395343580A402B09)
동생이 신기한 커피집에 다녀왔다.
인스타를 통해서만 영업시간을 공지한단다.
시간도 매번 일정하지 않다고.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363643580A402E0C)
9월에도 많이 다녔다.
썸데이 페스티벌에 다녀왔고,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35BE43580A40320C)
삼척바다도 보고 왔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04D543580A40373A)
삼척으로 가는 셔틀버스에서 귀한 여행지를 발견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07E043580A403B37)
여행에서 돌아와보니 일본에서 이런 멋진 선물이 도착해 있었다.
어떤 선물로 보답해야할지 아직도 생각 중이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19F243580A403E27)
여행에서 쓴 엽서를 보냈는데,
한 장은 도착하지 않았다 했고,
한 장은 도착했다고 했다.
한 장의 행방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314243580A404211)
집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맛난 빵집이 있다.
이 날은 만원 이상 계산을 하면 문학동네 비매품 책을 준다고 해서,
따뜻한 라떼를 마시고 왔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390043580A404609)
오래 기다렸던 영화 <요노스케 이야기>를 봤다.
이 영화에 대해 정말정말 잘 쓰고 싶다.
그래서 리뷰 쓰는 걸 아껴두고 있다.
이러다 똥 될지도 모르겠다. 흑-
결론은, 점점 요노스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
단번에는 싫다. 그러면 요노스케가 아닌 것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0D8043580A404A31)
9월의 두번째 불금도 역시 극장에서.
영화를 잘 선택하면 한적한 극장에서 완벽한 불금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맥주와 함께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1D5743580A404D24)
맥주 두 잔 세트를 시켜놓고, 한잔씩 가져다 달라고 했다.
스크래치 카드를 줘서 긁었는데 무려 관람권이 나왔다.
덕분에 첫잔을 아주 맛나게 마셨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092743580A405136)
아마도 9월의 세번째 토요일.
동생이 가 보았던 영업시간 인스타 공지 커피집에 갔다.
동생이 조용히 해야된다 해서 숨소리까지 조절하며 커피를 마셨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09A343580A405536)
두오모에선 동생과 싸웠지만 두오모에서 화해했다.
두오모는, 흠, 비싸긴 하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1A6B43580A405A27)
동생은 노홍철의 광팬이다.
그의 긍정기운을 보고 있노라면, 막 힘이 솟는단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339243580A405D0F)
그래서 따라가 땀을 흘리며 줄을 서고, 책까지 사고, 사인을 받았다.
노홍철이 말했다. 두번째 오시는 거죠?
내가 말했다. 아니요. 처음 온 건데요.
아, 그러시구나. 한번 뵌 적 있는 거 같애서요.
두번째로 오도록 할게요.
아니에요, 그러실 필요 없어요. 괜히 부담되요, 부담되요-
좋은 사람, 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36EE43580A40610C)
철든책방에서 산 책.
친구들을 기다리며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아 봤는데, 좋았다. 조용해서.
책도, 정류장도-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091E43580A406535)
한강에 갔고, 작년에 은경이가 선물해준 의자를 처음 펴봤다.
각자의 의자가 있어서, 각자의 의자를 펼쳤다.
주인들을 닮은 개성만발의 의자들.
그리고 뚜벅이인 나에겐 안성맞춤인 작고 편안한 의자.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38C143580A406C0A)
여름이 간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3DD143580A407105)
운전자 + 임산부 + 맥주한캔자 + 맥주성애자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677546580A411A1B)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645046580A411E1E)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4C7A46580A412233)
그 날의 풍경.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4F4646580A412530)
미용실을 바꿨다.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박연준의 <소란>이 책꽂이에 꽂혀 있는 곳이었다. 고양이도 성큼성큼 다니고.
단골이 되기로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740246580A41290E)
니스와 바르셀로나에 다녀온 친구의 선물.
맥주는 무려 한정판.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783946580A412C09)
친구가 하와이에서 사다준 오바마가 이제 더이상 뛸수 없다고 슬그머니 고백을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6F1146580A413014)
동묘.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6BA23E580A413305)
냉장고 잔반처리.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55443E580A41371A)
추석을 앞두고 세자매 합체.
고향으로 떠나기 전, 동네의 아나고 맛집에서 1차를 하고,
그 옆 맥주집에서 2차를 했다.
싸우지 말자, 우리. 다짐에 다짐-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61553E580A413B10)
장유 가는 길.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3DEE3E580A414030)
작은 아버지네, 우리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44783E580A41432B)
산책을 하고 일부러 편의점에 갔다.
요즘 유행이라는 투게더 시그니쳐 아포가토를 만들어 먹으려고.
먹은 가족들, 모두 대만족.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47323E580A414729)
밀양에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뵈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58663E580A414A18)
에잇, 타이밍타이밍-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70E945580A415021)
마산으로 가서 온 가족이 아구찜을 먹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03AB45580A415412)
마산 골목길.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139445580A415803)
엄마가 맥주 한 잔 할래? 하셨다.
안주가 완전 칼슘 덩어리.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68C845580A415C28)
고향에서, 오붓하게, 세 자매의 독서.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744745580A41601E)
찌짐 들고 외할머니댁 가는 길.
엄마아빠는 얼마 전에 노무현 대통령 생가를 다녀왔고, 엄마는 거기서 양말을 샀단다.
아버지는 박근혜를 좋아한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5A7A45580A416435)
<낮의 목욕탕과 술>을 읽고난 뒤, 목욕탕을 유심히 보게 된다.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5BD545580A416835)
엄마가 처음 갔고, 아빠를 이끌었다.
엄마아빠가 막내를 데리고 갔고, 막내까지 이끌었다.
결국 이날, 세 사람이 동생과 나를 이끌었다.
진짜 통영 돼지갈비 맛집! 외관이 옛날식으로 허름해서 더 마음에 든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696346580A416D1A)
안녕, 고향아.
곧 또 올끄마-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6C4746580A417117)
연휴 마지막날은 동생과 상암에서 <카페 소사이어티>.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5CC646580A417425)
해가, 아니 연휴가 지는 풍경도 봤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5FBF46580A417823)
축구경기가 있었던 덕분에 생맥주도 마셨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3ED13F580A41EE35)
연휴가 끝나고 다시 시작된 일상.
연휴 휴유증을 견뎌내기 위해 걸었다.
그리고 마주한 풍경.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56BE3F580A41F223)
왓챠플레이에 가입했다.
<스펙타큘라 나우>, 꽤 괜찮았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381C3F580A41F63A)
퇴근길.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54E03F580A41F925)
작심삼일. 또 다시 시작된 작심삼일.
이지 잉글리시.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682C3F580A41FD13)
건축가 서현을 만나러 이전한 북바이북에 처음 갔는데, 많이 달라졌더라.
한 번밖에 안 가봤지만, 이전 북바이북이 정이 더 가긴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3F863F580A41FF35)
동생은 9월에 태어났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59A53F580A420220)
나만 빼고 다들 한라산파.
생일 축하했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657A3F580A420618)
<오므라이스 잼잼> 보고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규동 먹으러 상암 간 날.
사실 내 목표는 <브릿지 존스의 베이비>보다 규동이었다.
그런데, 상암 지구당은 문을 닫은 것인가!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5D453F580A420A1D)
집에서 야키소바 해 먹었는데,
막내가 한입만 맛보겠다고 하고 의자에 제대로 앉았다.
내가 만들었지만, 맛있었다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4D543F580A420D2C)
월요일 출근 때문에 우울해 있던 일요일이었는데, 좋았다.
<런던시계탑 밑에서 사랑을 찾을 확률>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46F83F580A421231)
인스타에서 보고 런던포그티를 주문해 마셨다.
기분이 조금 가라 앉을 때 무척 좋다는 코멘트가 있었다.
바닐라 시럽 때문인가, 몽글몽글 우유 거품 때문인가, 기분이 조금 좋아지더라.
옵션에서 우유거품 '많이'를 설정하는 게 더 좋았음!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515F3F580A421628)
시옷의 책을 읽으러, 궁금했던 동네 책방에 처음 가 보았고,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67983F580A421914)
마지막주 금요일에 모임을 했다. 많이들 늦긴 했지만, 와 주어서 좋았다는.
나도 늦게 간 주제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헤헤-
막걸리에 돼지갈비찜에 부침개를 먹고 있는데,
하진씨가 핸드폰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방금 시월이 되었어요.
그렇게, 시월이 와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