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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테호른
    극장에가다 2014. 1. 18. 22:14

     

     

     

        낮잠을 자고 일어나 샤워를 했다. 갑자기 영화를 봐야겠단 생각이 들어 시간표를 부랴부랴 검색하고 지하철을 탔다. 6시 15분에 시작하는 네덜란드 영화 <마테호른>. 잔잔하게 마음을 적시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좀 달랐다. 굉장히 명확한데,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는 영화였다. 돌아올 때는 걸어왔다. 처음엔 바람이 매서웠는데 걸다보니 따뜻해졌다. 집으로 돌아와 찾아본 영화 관련 기사 중에 이런 문장이 있었다. "이 영화는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누군가를 꼭 껴안아줄 수는 있을 것 같다. 영화에는 이미 삶에 찌들어 더이상 변화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이 자신을 가두고 있던 것을 깨뜨리고 나오는 순간의 아름다움이 뭉클하게 담긴다." (씨네21) "불편한 유머코드-이상한 매력-왠지 모를 여운."이라는 별 7개를 준 관객의 평점도 있었다. 잔잔한 밤이다. 계란을 삶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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