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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극장에가다 2014. 2. 4. 21:55

     

     

     

       설날에는 사촌동생들이랑 볼링도 치고, 인기 만발이라는 <겨울 왕국>도 봤다. <겨울 왕국>은 너무 기대해서인지 생각보다는 그냥 그랬다. 연휴 마지막 날 올라왔다. 고성에서 가는 표가 없어 사천까지 와서 탔다. 올라오는 길은 생각보다 안 막혀서 금방 왔다. 이번 명절은 나름 괜찮았다. 재밌기까지 했다. 서른 다섯 싱글의 명절이 재밌었다니. 그래서 더 신나게 마무리하기 위해 동생이랑 나는 네네 파닭 치킨을 시키고, 냉장고에 있는 캔맥주를 꺼내놓고, 이 영화를 봤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엘지티비에 올라와 있더라. 연휴 마지막 날이니까, 뒤가 볼록한 옛날 티비에 무려 만원짜리 영화를 봤다. 결과는 대만족. 처음엔 뭐 이렇게 개고생하면서 그 풍경 좋은 유럽에서 이동하는 영상만 찍고 있나 싶었는데, 중반쯤 가니 그 개고생 때문에 유쾌 상쾌 통쾌해졌다. 진심으로 부러웠다. 그들의 청춘, 그들의 무모함, 그들의 배짱. 말해주고 싶었다. 니네, 완전 멋있다. 완전 부러워. 완전 짱이다. 많이 웃었다. 좋은 명절이었다.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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