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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2

기대하지 않은 선물, 후일담 영화 요즘 EBS 시네마천국이 너무 재밌어요. 예전에는 어쩌다 채널 돌리다 마주치게 되면 보곤 했었는데, 요새는 일요일 낮에 집에 있으면 재방송을 거의 꼬박꼬박 챙겨봐요. '이 영화 이 장면' 코너도 좋아하지만, 특히 변영주, 김태용, 이해영 세 완소감독님의 수다 '당신이 영화에 대해 알고 싶었던, 그러나 차마 묻지 못한 것들' 코너를 제일 좋아해요. 오늘 방송에서는 '영화와 후일담'이 주제였는데요. 각각의 감독님들께서 좋아하는 후일담 영화를 추천해주셨어요. 여섯 작품 중 반은 본 작품이고 반은 못 봤는데 기억해두려고 끄적거리고 있는 중이예요. 짜짠. 후일담 영화들.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그 후로도 오랫동안. 김태용 감독님께서 추천해주신 후일담 영화. 이야기나 영화 자체가 이어지는 후일담 영화는 아니지만 배.. 2007. 11. 11.
원스 - 남자와 여자가 노래할 때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요.) 남자가 스크린 앞에 섭니다. 어째선지 모르지만 상처난 기타를 메고 빈 케이스를 앞에 두었어요.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합니다. 멜로디는 슬퍼요. 가사는 더 애절하구요. 슬픈 사랑의 종말을 노래하는 남자의 표정은 내 마음 속 언젠가의 기억을 울컥 떠올리게 합니다. 나는 그의 빈 케이스에 칠천원을 넣어주었지만, 어쩐지 액수가 너무 적은 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남자는 두시간 내내 노래 했거든요. 두시간 내내 내 마음을 울렸거든요. 오늘 밤은 남자가 불러주었던 멜로디가 머리속을 떠나지 않을 것 같네요. 따라라라 따라라라. 여자가 그 남자 앞에 섭니다. 노래하는 남자에게 말을 걸더니 다음 날에 애완동물처럼 진공청소기를 질질 끌고 옵니다. 남자.. 2007.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