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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볼루셔너리 로드2

레볼루셔너리 로드 - 소설과 영화 사이 (스포일러 있어요) 영화 를 두 번 봤다. 한 번은 왕십리 CGV에서, 한 번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아트하우스 모모는 처음 가봤는데, 그 곳의 분위기에 반해버렸다. 근데 좌석이 좀 불편하긴 했다. 앞뒤 좌석의 간격이 좁고, 앞자리에서 보면 목 아프겠다는 느낌이. 아무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본 건, 예매권이 생겨서 한 번 더 본 거였는데, 보길 잘했다 싶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말이다. 두 번째 보니,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완전히 다르게 다가왔다. 이건 정말 특이한 경험이었는데, 두 번째로 볼 때 그 마지막 장면에서의 해석이 달라지면서 뭔가 가슴이 벅차왔다. 다시 시작할 수 있겠구나, 희망을 가져도 되겠구나,는 생각이 드는 거다. 윈슬렛 언니는 실패했지만, 우리는 꽤 괜찮게 살아갈 수 있겠구나, 그런.. 2009. 3. 22.
레볼루셔너리 로드 - 아저씨, 프랭크, 유키오, 나 한 주 늦게 씨네21을 샀다. 691호. 김연수의 칼럼을 읽기 위한 것이었는데, 다행히 동네 서점에 지난주 여분이 있었다. 오래간만에 영화잡지를 읽으며 외출을 했다. 대학로에서 약속이 있었다. 간만에 버스를 탈려고 하니 대학로로 가는 버스 번호가 기억나질 않았다. 약속시간에 이미 늦었는데, 272인지 262인지 가물가물하고. 종로라고 적혀져 있는 팻말을 보고 무작정 탔다. 버스 안에서 노선표를 보니 잘못 탄 거였다. 272를 탔었어야 했다. 노선표를 보고 동대문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기로 결심했다. 마침 자리도 났고, 엠피쓰리로 음악을 들으면서 기분좋게 잡지를 읽었다. 아. 김연수 칼럼은 정말 깔깔대며 읽었다. 한참을 있다 고개를 드니 버스가 익숙한 도로를 지나 낯선 거리로 들어서더라. 아뿔싸. 이미 한 .. 2009.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