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셔너리 로드 - 소설과 영화 사이
(스포일러 있어요) 영화 를 두 번 봤다. 한 번은 왕십리 CGV에서, 한 번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아트하우스 모모는 처음 가봤는데, 그 곳의 분위기에 반해버렸다. 근데 좌석이 좀 불편하긴 했다. 앞뒤 좌석의 간격이 좁고, 앞자리에서 보면 목 아프겠다는 느낌이. 아무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본 건, 예매권이 생겨서 한 번 더 본 거였는데, 보길 잘했다 싶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말이다. 두 번째 보니,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완전히 다르게 다가왔다. 이건 정말 특이한 경험이었는데, 두 번째로 볼 때 그 마지막 장면에서의 해석이 달라지면서 뭔가 가슴이 벅차왔다. 다시 시작할 수 있겠구나, 희망을 가져도 되겠구나,는 생각이 드는 거다. 윈슬렛 언니는 실패했지만, 우리는 꽤 괜찮게 살아갈 수 있겠구나, 그런..
2009.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