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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3

김동률 칼퇴를 했다. 이제 가을이 깊어져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퇴근을 하고 나오면 하늘이 붉다. 해지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집으로 바로 갈까,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망원에서 내렸다. 오늘 아침, 자정에 발표한 김동률 새앨범을 들으며 출근했는데, 이 곳에 가면 이어폰 없이 김동률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트위터로 보니 주인언니(그래, 언니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ㅠ)가 김동률의 광팬이었다. 오늘 이 커피집엔 분명 김동률 음악이 계속 흐르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들어섰는데, 왠걸. 조용하던 커피집은 회의를 하는 사람들로 떠들썩하고 음악도 김동률이 아니다. 살짝 실망하고 앉아 드립커피와 무화과 타르트를 시켰다. 오늘은 창가 자리. 책을 뒤적거리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수첩을 들추는 사이 뒷테이블.. 2014. 10. 1.
김동률의 열가지 독백 어제. 금요일이라는 이유로 맥주를 잔뜩 샀다. 금요일이면 약속이 없는 날에도 맥주 한 잔쯤은 꼭 해줘야 될 것만 같다. 간만에 밑반찬이 많아져 저녁을 넘치게 먹었고, 배가 터질 것 같은데도 맥주를 꾸역꾸역 넘겨넣었다. 아, 금요일인데. 이 밤을 맘껏 즐겨야 하는데. 스르르 잠이 왔다. 먹고 바로 자면 살 찌는데. 기대서 꾸벅꾸벅 졸다가 결국 바닥에 대자로 누워버렸다. 요즘 살이 쪘다고 스트레스를 받는 동생은 언니도 더욱더 살찌워 같이 운동하러 나가자고 조를 속셈으로 친절하고 아주 다정하게 이불을 덮어주었단다. 사온 맥주도 다 마시지도 못하고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 그 시간,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김동률이 나왔단다. 러브레터에 나올 때가 됐는데, 라며 지지난주부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출연자 리스트를 확인했는데.. 2008. 3. 2.
오늘 07.07.11 00. BGM 김동률_취중진담 이승환_다만 01. 헤헤. 알라딘 TTB 리뷰에 뽑혔다. 적립금 5만원 받았는데, 우리 가족이 모두 5명. 읽고 싶었던 책을 골라서 주문하기로 했다. 이거 기분 좋구만. :) 02. 요즘 동생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를 읽고 있다. 이 책 장난이 아니다. 얼마나 눈물을 빼놓는지 모른다. 기억에 남아 메모해 놓지 않고는 못 배길 구절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런 책이 내게 온 것에 감사, 또 감사. 03. 오늘 오래간만에 비가 듬뿍 왔다. 뭐 하루종일 온 거 아니지만. 이제 개는거야? 하면 쏴아 오고, 이제 그만 오는거야? 하면 또 쏴와아 오고. 요즘 너무 더우니깐 비 오는 날이 좋아. 04. 동생이랑 저녁에 집에서 삼겹살이랑 돼지갈비를 구워먹으면서 매화수 일잔했다. 그러면서 동.. 2007.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