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대학1 팔월의 삿포로, 둘째날 오후 홋카이도 대학에 갔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말로 유명한 윌리엄 클라크 박사를 초빙한 대학. 역에서 좀 걸어야 한다기에, 이미 너무 많이 걸었기에 갈까말까 망설였는데 가길 잘했다. 걸어보니 그리 멀지 않았고, 학교 건물과 나무들 뿐이었는데, 그게 좋았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캔맥주를 샀다. 교내에서 마셔도 될지 모르겠지만 나무들 사이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한 캔하면 좋을 것 같아서 일단 샀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잎이 무성한 나무들이 훅하고 시야에 들어왔다. 화장실이 급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건물 안이 고요했다. 유명한 플라타너스 길을 보기 위해 걸어가다, 학교 식당 건물이 있길래 들어가서 메뉴 구경을 하고 나왔다. 배가 부르지 않았더라면 먹어보는 건데. 에 나왔던 전갱이 튀김이 반찬으.. 2016.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