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 추격은 끝나지 않았다
를 봤다. 내 주위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들 봤더라. 워낙 잘 만들었다고, 잔인하다고, 밤길이 무서워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견딜만 했다. 방금 유영철에 관한 기사들을 모은 글을 봤는데, 그것 때문에 뒷골이 설 정도로 오싹해져버렸다. 는 보여주는 건 현재다. 지영민이 끊임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이유도, 전혀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이유도 현재에서는 찾을 수 없다. 그저 그들의 이야기나 그들의 행동에서 짐작할 뿐. 감독 인터뷰를 읽어봤는데 관객이 생각하는 게 모두 다 정답입니다, 라는 입장이더라. 단지 잡을려고, 잡히지 않으려고 죽도록 뛰는 좁은 골목땅만이 존재한다. 사람들을 죽였고, 죽었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찾아내야 하고, 추격 당하는 이 길을 벗어나야 하고, 추격해야 하는 지금 현재,..
2008.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