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 시월과 십일월 그 날의 1차. 친구가 선물해주며 말했다. 딱 보자마자 내 생각났다고. 마음이 좋지 않았던 어느 날, 고흐가 생각나서. 시월에는 향초에 빠졌었다. 어느 날의 도시락. 자주 걷는 길. 카세 료. 실패하는 날도 있지. 삿포로식 카레 스프였나. 정체성. 항정살. 작은 가게에서 나란히 앉아 맥주를 마셨다. 이 초에서는 커피 향이 났다. 세 박스나 생겼다. 고구마를 좋아하는 사람들 생각이 났다. 친구가 집에 초대해 조개국을 끓여줬다. 화이트 와인도 줬다. 대하도 구워줬다. 나는 가을 한정판 맥스 여섯 캔을 사갔다. 허니와 클로버. 디비디를 사 놓은 것들이 있는데, 정작 사 놓고 못 보고 있다. 아침 혹은 오전. 아이비의 생명력. 구몬 때문에 모아뒀던 연필을 드디어 '사용하고' 있다. 몽당 연필은 따로 모아두기로 .. 2013.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