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2 수박 - 3억엔보다 행복한 우리들 을 보게 된 건 순전히 마이앤트메리의 메리진 때문이다. 그가 홈페이지에 'すいか'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지 않았다면 나는 이런 드라마가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 분명했다. 메리진은 의 주인공들이 식탁에 둘러 앉아 오니기리를 맛나게 먹는 장면을 캡쳐해놓고선 '이런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어. 또 다른 바램이라면 봄,여름,가을,여름으로 계절이 돌아갔음 좋겠어.'라고 말했다. 그리고 찾아본 2003년 일본에서 온 이 드라마. 초여름의 산들바람처럼 고요하고 시원한 느낌을 가져다주었던 여름 드라마를 나는 겨울에 보았다. 그리고 첫 장면에서부터 이 투박한 제목의 드라마가 너무너무 좋아져버렸다. 1983년 여름. 2000년이 도래하면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고 한번씩들 꿈꾸었던 세기말. 시험에서 28점을 맞은 절.. 2008. 2. 18. 안경 - 사색빙수 한 그릇 드실래요? 여행지 한 곳을 추천할께요. 일본 남쪽 바닷가의 작은 민박집이 있어요. 이름은 하마다. 아주 작은 간판만 붙여져 있으니 찾아가실 때 주의하셔야 해요. 공항에서 민박집까지 찾아가기 힘들지도 몰라요. 민박집 아저씨가 올려놓은 지도는 형편 없거든요. 쭉 가다가 이쯤에서 나와야하는데 슬슬 불안해지는 지점에서 80M 더 가서 오른쪽, 이런 식의 지도예요. 이 따위의 지도를 가지고 하마다 민박집을 헤매지 않고 잘 찾아왔다면 당신은 여기에 머물 재능이 충분히 있는 거예요. 이 곳에 올 때 주의사항이 있어요. 이 곳은 복작복작한 바닷가 관광지가 아니예요. 이를테면 사색을 위한 여행지죠. 그러니까 큰 짐은 필요없어요. 아주 간단한 손가방 하나만 들고 오세요. 한번 이상 손님에게 권하지 않는 조금은 무신경한 유지아저씨가 .. 2007.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