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로2 심야식당 2 - 이게 진짜 사일런트 나이트지 심야식당 2 아베 야로 지음/미우(대원씨아이) 언젠가의 크리스마스 이브. 단골들이 모두 심야식당에 모여 있다. 모두들 각자의 메뉴를 먹으며 크리스마스 따위,라며 볼멘소리를 해댄다. 거리의 커플들 때문에, 불교신자라서, 가난한 어린시절 때문에 크리스마스 이브가 더이상 기다려지지 않는 사람들. 모두들 산타를 믿지 않는 어른이 되어버렸다. 그런 그들 앞에 '오늘'만큼은 산타가 나타난다. 우리의 조폭 류씨. 그가 선물로 받은 게를 품 안에 가득 들고 나타났다. 마스터는 오늘은 화끈하게 게를 구워먹어볼까요, 말한다. 산타를 믿지 않는 어른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고. 게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그 냄새가 식당 가득 퍼지고, 모두들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분위기. 그만하고 빨리 달라고 난리들이시다. 그리고 게를.. 2009. 4. 25. 심야식당 -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여는 식당 심야식당 아베 야로 지음/미우(대원씨아이) 언니는 터키로 여행을 간다고 했다. 그러니까 언니가 터키에 가기 전, 겨울의 홍대에서 우리는 만났다. 그 날 우리는 소문난 맛집 앞에서 몇 십분을 기다린 뒤, 일본식 덮밥을 먹었고, 튀김을 파는 술집에서 맥주와 바삭바삭한 튀김을 안주 삼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 날, 언니가 내게 추천해준 책이다. 언니도 아직 보지 못했는데, 좋다더라는 말을 듣고 내게 추천해줬다. 언니는 항상 무슨 이야기를 하기 전에 내 이름을 길-게, 끈적하게 부른다. 아무개야. 심야식당이라는 만화책이 있대. 밤 12시부터 아침이 될 때까지만 여는 식당인 거야. 세상사에 지친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가는 곳이래. 이런 식으로 말했던 것 같다, 언니는. 겨울의 일이니까 정확하게 기억이 안 .. 2009.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