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1 가장 따뜻한 색, 블루 - J에게 금요일, 우리는 간만에 만났다. 맥주잔을 부딪히는 것도 오랜만. 각자의 이유로 그동안 맥주 섭취를 끊고, 줄였었다. 지난 오뎅집에서도 오랜만이었는데, 이번에도 오랜만이네. 친구는 최근에 을 다시 읽었다고 했다. 처음 읽었을 때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했다. 나는 친구 덕분에 을 읽었었다. 십년 쯤 된 것 같다. 그리고 이야기도 했다. 언젠가 이 긴 영화에 대해 친구가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매우 인상적인 영화라고 했다. 여자 둘이 사랑을 하지만, 동성애에 국한할 수 없는 영화라고 했다. 그냥 사랑에 대한 영화라고 했다. 이번에는 친구가, 니가 꼭 봤으면 좋겠어, 라고 말했다. 주말에는 정말 열심히 크리스마스 카드를 썼다. 정말 이렇게 열심히 써 본 적이 없다. 써 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끝장을 내버.. 2014.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