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1 BECK - 당신의 처음, 나는 그 분에게 브로콜리 너마저 노래를 정말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술자리에서, 아주 추운 겨울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그 분이 마이앤트메리 앨범을 샀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마이앤트메리를 더 좋아해요,라고 말했던 것 같다. 역시 술자리였겠지? 그리고 여전히 추웠을 거다. 그러자 어느날, 그 분이 내게 그럼 을 좋아할 거예요,라며 만화책을 추천해주셨다. 역시 술자리에서였겠지? 그렇게 을 보게 됐다. 물론 '그 분'이 빌려주셨다. 완결까지 모두 다 소장하신, 동생의 표현에 의하면 대단하신 분. 그래. 정말 5권까지는 심드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빌려 보면서도, 뻔뻔스럽게 오래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5권이 넘어가니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잠 들기 전에 한 권 해치.. 2009. 3. 28. 이전 1 다음